구름톤(9roomthon) 6기, 지원에서 수상까지 (3) 밤샘 해커톤, 그리고 대상 수상
1. 해커톤 시작!
본격적인 해커톤 시작일.
한 장씩 받은 카페 도렐 쿠폰으로 모닝커피를 사들고 다시 작업을 위해 모였습니다. 로프트식 카페 인테리어가 맘에들어서 사진 여러 장 찍었습니다. 역시 아침은 모닝커피로 시작해야죠. ☕
사실 전날 비어파티 이후에 모여서 새벽 5시까지 기획 + 개발세팅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쌩쌩한 기운으로 모인 팀원들을 보니 의욕이 샘솟았습니다.
2. 모두가 밤을 새서 해커톤
밤낮으로 불이 꺼지지 않는 캠프입니다.
이른 저녁 즈음에는 환기한다고 슬라이딩 도어를 열어두니 캠프 다른 동에 묵으시는 분들이 흥미롭게 구경하고 가시더라고요.
저녁 8시 같이 활기차지만 새벽 3시에 찍은 사진입니다. 프로젝트 완성을 목전에 두고 약간 지쳐갈 무렵에는 웨인님께서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습니다.
끊이지 않는 달달한 간식들과 함께하는 해커톤의 밤이 지고 새벽 무렵부터는 갑자기 비가 쏟아졌습니다. 해커톤 기간 내내 0일 차를 제외하고는 햇빛이 쨍쨍했었는데 돌아갈 때라고 슬슬 비소식이 들리더라구요...
어느 정도 기능이 완성되었음에도 계속 아쉬움이 남아서 아침까지 고치고 커밋하고 다시 풀 받아서 수정하다보니 날이 샜습니다.
결과 발표 전에 씻기는 해야 할 거 같아서, 숙소로 돌아가 샤워만하고 짐 정리하고 다시 나왔습니다. 샤워실만 있었어도 될 것 같다는 농담이 거짓 하나 보태지 않은 현실이었네요 ㅎㅎㅎㅎㅎㅎ
3. 제주 워킹홀리데이, 특별한 경험도 <수눌수눌>하게
마지막 날 오전 11시. 6팀 모두 프로젝트 제출이 완료된 후 마침내 다가온 발표시간. 발표를 맡지는 않았지만 발표를 준비하는 팀원들을 보니 덩달아 떨리더라구요.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오신 평가위원님들 앞에 섰을 때 얼마나 떨렸을까 싶네요.
저희 <앞구름뒷구름> 팀은, 부족한 제주 농가 일손을 '제주 워킹홀리데이' 라는 이색 체험 제공으로 해결하고자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부진한 홍보를 위해 주 타겟을 '흥미'를 추구하는 젊은층으로까지 확대했습니다. 그렇게해서 완성된 <수눌수눌> 은 제주 방언으로 품앗이를 의미하는 '수눌음'을 필요와 공급을 맞교환하는 플랫폼으로 재현한 거죠.
발표도 놀라울 만큼 완벽하게 끝냈고, 그에 따른 질의응답도 성실하게 마쳤습니다.
4. 대상 수상, 해커톤 비하인드 스토리
기다리던 결과는, 대상 !!!. (단체사진은 찍었지만 아직은 구할 수가 없네용)
열심히 하지 않은 팀이 없는 가운데에서 '대상' 명단에 팀이 호명되었을 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솔직히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죠. 부족하지만 끝까지 격려해주던 팀에게 고마우면서도, 스택이 미숙해서 더 기여를 못했던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다른 기회가 있다면, 또 그때도 프론트엔드 포지션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대중적인 스택인 React
도 함께 공부해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밤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 해커톤이 끝나고 남은 주말동안 다같이 친목도 다질 겸 놀고 싶었지만, 제주로 다시 장마전선이 내려온다는 말에 부랴부랴 올라와야 했습니다.
- 여태껏 구름톤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다시 연말에 판교에서 모일 기회가 있다고 합니다! 실시간 왕중왕전도 있다고 하니 몹시 기대가 되네요ㅎㅎ
- 수상소감을 말하면서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났습니다. 수상에 대한 기쁨도 있지만, 앞서 부족했던 제 상황을 이해했다는 지훈님의 소감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수상소감에 좋은(!) 그림이 되었다고 하니 만족합니다. 허허.
이상 3박 4일의 구름톤 6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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