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톤 후기] 구름톤(9oormthon) 6기, 지원에서 수상까지 (1) 해커톤 준비

구름톤 6기 모집! 하영 옵서예

구름톤(9roomthon) 6기, 지원에서 수상까지 (1) 해커톤 준비

1.구름톤(9oormthon)이란?

---

카카오와 구름이 함께 주관하는 해커톤으로, 연에 4회, 3·6·9·12월에 제주에서 개최합니다.
3박 4일 해커톤이라는 특별한 경험과 더불어 제주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위에 첨부한 하이퍼링크에 접속하시면 구름톤 페이지가 나오는데, 다음 기수 오픈 시기에 맞춰 문자 알림을 신청할 수도 있답니다.

2. 구름톤 참가 신청과 지원 꿀팁(Tip)

---

6기는 6/2부터 6/19 까지 신청을 받았고, 신청 마감일 주 금요일에 합격 결과를 문자로 받았습니다.
전 기수 알림을 신청했었기에, 문자를 받자마자 당일에 지원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참가하신 분들 중에는 마감 시간 앞두고 신청하신 분들도 있었어서, 사실 언제 지웠했냐는 선발기준에 포함되는 것 같진 않아요. 😅)

신청서에서 직접 작성해야 할 지원서 부분은 총 4개 입니다.

• 해커톤 참여 동기 (최대 300자)
• 해커톤을 통해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설명해 주세요. 선 공개된 2개 키워드(#제주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작성해 주세요 (최대 500자)
• 본 프로그램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최대 300자)
• 진행하신 프로젝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설명해주세요 (최대 500자)

사실 지난 5기부터 지원서 글자수 제한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장황하게 말을 늘리려고하기 보다는 전달하고 싶은 내용만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최대 300자, 최대 500자라고해서 반드시 채워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간결한 글로 전달할 수 있다면 100자 내외로 쓰셔도 괜찮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500자 제한인데 300자로 내고 그랬네요...)

지원서 꿀팁 하나를 말씀 드리자면, 해커톤을 통해 만들고 싶은 서비스 부분에서 누구나 생각할 법한 아이디어나, 만연한 문제를 가진 아이디어는 피해서 작성해 주세요. (예를 들면, 제주에서 하는 플로깅이라든가...?)

3. 선발 후 해커톤 준비까지

---

제 포지션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오랜만에 몰두해서 지원서를 작성했고, 그래서 지원 이후에는 '붙으면 좋겠다' 보다는 '내가 떨어지면 누가 붙나'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선발이 된 후부터 해커톤 시작까지는 길어야 2주이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은 사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1) 숙소는 교육장 근처로 예약할 것

Q&A를 살펴보면 해커톤이 진행되는 이틀(7/5 ~ 7/6) 간의 숙소만 제공된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해커톤 사전 교육일(7/4)의 숙소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으니 이 점까지 고려해서 숙소를 예약해야 했습니다.

지난 기수들의 후기담을 보면 교육 당일 새벽 비행기로 내려오면 힘들 수 있으니 전날에 미리 내려와서 준비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해커톤 하루 전인 7/3일에 제주로 와서 다음 날까지 총 2박을 예약했습니다.

1일 차 교육이 있을 제주 디지털 융합 센터(첨단로 241) 까지의 여정도 생각해야하기에 어디로든 이동하기 쉬운 제주시청 근처의 호텔로 잡았습니다. 저는 라마다 시티호텔 제주에서 묵었는데, 제주 시청 근처의 호텔 샬롬에 묵으셨던 분들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택시를 이용하지 않을 거라면 첨단로로 들어가는 직행 버스(302)가 있는 호텔 샬롬을 조금 더 추천합니다. 라마다의 경우 제주 시청보다 두 정거장 안쪽으로 들어와야하는데, 직행버스가 서지 않아서 도중에 한 번 갈아타야 했습니다. 😅

좌우간 해커톤 전날에 도착하신다면 도착한 당일, 해커톤 1일차 숙박까지 총 2박을 예약하셔야 합니다.

2) 왕복 비행편을 예약할 것

제주행 왕복 비행편 역시 스스로 예약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참가자마다 일정이 다를 수 있어 항공권까지 지원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금요일에 해커톤이 마무리되면 주말까지 조금 더 놀다올까? 하는 계획으로 편도로 예약했습니다.

3) 필요한 짐 챙길 것

• 작업할 노트북 & 노트북 충전기 (개인 전자기기 대여 X)
• 휴대폰 충전기
• 세면도구
• 화장품 (사실 기초 화장품 외에는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 화장할 시간이 없었어요...)
• 상의 2개 + 하의 2개 (해커톤 기간에는 제공해줄 티셔츠를 입을 거라 옷은 최대한 간소하게)

호텔 / 플레이스 캠프(해커톤 중 묵는 숙소)에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까지 비치되어 있어서 굳이 챙겨올 필요는 없었습니다.

4) 자기소개 / 해커톤 아이디어 준비할 것

개성있는 자기소개를 준비해 달라고 안내를 받아서 열심히 깃허브페이지를 작성했는데, 정말 간단한 소개로 끝났기 때문에 막상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해커톤 아이디어는 시각자료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고, 지원서에 제출했던 내용을 토대로 어떻게 발표를 할 것인지 생각만 해두었습니다.

4. 0일차 제주

---

1) 변덕스러운 제주의 날씨 때문에 유난히도 힘들었던 비행...

해커톤 하루 전날 제주에 도착하는 비행편으로 예약했는데, 하필이면 제주도 날씨가 궂을 게 다 뭡니까 🥲
해 뜰 때 공항으로 출발했는데 두 번이나 비행편이 연착되고 제주 공항에 착륙을 못해 회항하는 바람에 밤늦게 도착했습니다.

2) 나름 호캉스? 야식 먹으면서 개발 환경 세팅하기

제주 공항에서 호텔까지 30분을 가면서 호텔 근처의 만두가게에서 만두를 먹을까 생각했는데, 도착하니까 이미 문을 닫았더군요. 첫째 날부터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만두는 못 먹었고, 호텔 근처를 배회하며 문이 열린 식당들을 들어갔으나 이미 라스트 오더가 끝났다고 주문을 받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못 먹어서 배고픈데...🥲
결국에는 문이 열린 맥도날드와 KFC 중에 고민을 하다가 KFC에서 징거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여기에서 편의점 맥주까지 곁들이면 완벽하게 야식 먹을 준비 완료!

긴 여정의 피로까지 씻어버리고 맛난 야식을 먹으면서 노트북을 켰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구현하게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젝트 시작 시 필요할 작업(예를 들면 .env 설정이나 의존성 라이브러리 적용 등)을 미리 해두어야, 그렇지 않아도 짧은 서비스 구현 기간 내 작업을 완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해커톤 준비기간을 회고하면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 가지 입니다!

• 해커톤 전에는 최대한 체력을 비축해 둘 것

그러기위해서 해커톤 일정 하루 전 날에 제주도에 올 것을 추천합니다. 일정 당일에 도착하신 분들께 물어보면 여지없이 피곤하다고들 하십니다.
사실 첫째 날은 교육이고 밤을 샐 일은 없지만, 해커톤 참가자들끼리 웰컴 뒤풀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