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톤(9roomthon) 6기, 지원에서 수상까지 (2) 해커톤 사전 교육, 팀 빌딩과 비어파티
1. 참가자 등록, 카카오 스페이스닷원에서 점심식사
드디어 해커톤 1일차.
일정대로 10시까지 모임 장소(디지털 융합센터)로 가기위해, 저는 호텔 앞 정거장에서 '제주여중·여고'로 가는 아무 버스를 탄 뒤, 다시 첨단로로 들어가는 302번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제주국제대' 방면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시면 될 것 같네요. 호텔에서 모임 장소까지 버스로 약 25-30분 정도 걸린 듯 합니다.
지도를 보고 찾아오면 디지털 융합센터 정문쪽으로 들어가면 구름톤 입간판과 포스터가 바로 보입니다.
3층으로 가서 구름톤 참가자 등록을 하면 명찰과 티셔츠, 카카오 굿즈, 기념품들을 건네주십니다. (담을 가방이나 쇼핑백이 있으면 꼭 가져가세요,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
3박 4일을 함께 할 멘토님들과 구름톤 소개가 끝나고, 간단하게 아이스 브레이킹(초성퀴즈!)과 참가자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기 PR을 하기보다는 나는 어떤 포지션의 누구다 라고 간단한 소개 위주였습니다.
이번 6기부터는 카카오 스페이스 닷원의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잘 찍진 못했지만 매일 먹고 싶을 만큼 양질의 퀄리티였습니다.
(특히 제주 망고의 맛에 반해 식사 동기들과 두세 번 가져다 먹었다는...)
점심을 먹은 후에는 카카오 돌하루방 옆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답니다😄😄
2. 해커톤 사전교육: 카카오,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식사 이후에는 여러 멘토님들이 진행하는 해커톤 사전 교육이 있었습니다.
- 카카오 클라우드와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할당에 관해
kargo
를 통해DKOS
클러스터에 이미지를 배포할 수 있는 크램폴린 IDE- Perfect vs. Perfectly Done, 해커톤에서 성장하는 법
- 오픈소스와 API 활용법
-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의 소통, 그리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앞으로 임해야 할 해커톤뿐만 아니라,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IT 기술 발전을 바라보아야 하는가 되짚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육 내용은 개인 Notion 페이지에 작성해두었는데, 혹시 필요하시다면 공유해드리겠습니다.
3. 아이데이션: #제주 #클라우드 #수눌음
1일차 교육이 끝난 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던 마지막 해커톤 키워드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키워드에 따라 사전에 준비했던 아이디어들이 어느 선까지 활용될 수 있는지 판가름나기 때문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제주
, #클라우드
, #수눌음
수눌음은 '수눌어간다'라는 뜻이 명사화된 제주 방언으로, 상호교환, 품앗이의 의미라고 합니다.
마지막 키워드를 듣고 ❓❓❓ 진짜 모두가 '저게 뭐야?' 라며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웠더랬죠.
지난 기수의 키워드가 #교육
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분명 이방인인 저희에게는 낯설고도 이색적인 키워드였습니다.
4. 대망의 팀빌딩
팀빌딩은 키워드 공개 이후 2일 차에 진행되었습니다. 30명 참가자는 각각 '기획자 1, 디자이너 1, 백엔드 1, 프론트엔드 2' 총 5명씩 6팀으로 구성되어야 했습니다.
(1일차 저녁에는 참가자들이 모여 함께 회식을 했었죠. 😃 이건 비하인드 스토리로...)
팀빌딩 전에는 자신만의 아이디어가 있는 참가자는 아이디어 소개 및 PR을, 자신을 소개하고 싶은 참가자는 자기 PR을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난 기수에도 프론트엔드 개발자 대부분이 React
를 활용하시는 분들이었고, 앱 개발 쪽은 두 분이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참가했지만, React
외의 기술 스택을 가진 저로써는 팀을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여의치 않거든 하루 만에 급하게 React
를 습득해서 참여해야할 상황이었죠.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한 분이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개발자셨습니다. Flutter
를 다루는 저에게는 리액트보다는 안드로이드 쪽이 친숙했고, 그분과 함께 앱 개발 쪽으로 포지션과 스택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페이지를 빌려, 지훈님 부족한 저와 함께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ㅠㅠ)
포지션 지정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저희 팀 앞구름뒷구름 팀도 기한 내 팀빌딩을 완성했습니다.
5. 플레이스 캠프, 2박 3일 해커톤 장소로 이동
팀빌딩 이후, 카카오 스페이스 닷원에서의 교육일정은 끝나고 드.디.어 해커톤을 진행할 성산의 플레이스 캠프로 이동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제주의 3대 비경인 '사려니숲길' 을 눈에 담고, 들판을 뛰노는 말 떼를 구경하다보니 금새 창밖으로 성산일출봉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닷바람에 펄럭이는 '9oormthon in JEJU' 현수막을 뒤로한 채 각각 1인 1실 방배정을 받고 짐정리를 위해 방으로 향했습니다.
방에 들어섰을 때 첫 느낌이 '독방(!)같다' 였는데, 아니나다를까 이런 생각한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니더라구요...😅 구조가 그러한 것을 제외하면 1인 1실이라 몹시 만족스러웠습니다.
ps. 각 기수마다 떠도는 얘기로, '어차피 누울 시간도 없는데 샤워실만 제공해주지 그랬냐'는 소문을 들었는데 방배정 당일에는 '설마' 했습니다. ㅎㅎㅎㅎ 아니 근데 그게 진짜더군요.
6. 비.어.파.티
구름톤을 맞이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 바로 '비어파티' 입니다.
지원 동기에도 작성했듯, 해커톤에 참여하여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이 기회에 사람을 얻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은 서로서로가 낯선 상황에서 팀빌딩이 된 터라, 서로가 진솔하게 얘기를 나눌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생맥주도, 호텔급 안주도 좋았지만 나이, 직업, 포지션을 넘어 각자가 '구름톤'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뒤에 있을 프로젝트 생각에 매몰되어 조금 이르게 비어파티 자리를 뜬게 돌이켜봤을 때 제일 후회가 되더라구요. 🥲
아마 다음 구름톤을 기다리는 분이라면, 다음에도 비어파티가 있다면, 모두가 격식을 내려놓고 어우러질 수 있는 시간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
To be continue...
'Life > 2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름톤 후기] 구름톤(9roomthon) 6기, 지원에서 수상까지 (3) 밤샘 해커톤, 그리고 대상 수상 (0) | 2023.07.09 |
---|---|
[구름톤 후기] 구름톤(9oormthon) 6기, 지원에서 수상까지 (1) 해커톤 준비 (0) | 2023.06.30 |